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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2라운드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며 타이틀 방어를 향해 순항했다.
김세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공동 선두 렉시 톰프슨(미국)과 제니퍼 컵초(미국)를 2타 차로 쫓는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우승하며 투어 통산 12승(메이저 1승)을 기록한 김세영은 올해는 아직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과 타이틀 방어를 동시에 노린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김세영은 후반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4, 5번홀 연속 버디, 7번홀(파5) 버디로 단숨에 4타를 줄여 선두 컵초를 1타 차로 맹추격했으나,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LPGA 투어 통산 11승의 렉시 톰프슨(미국)과 아직 우승이 없는 제니퍼 컵초(미국)가 나란히 6타씩 줄여 공동 선두(11언더파 129타)에 올랐다.
1라운드 선두였던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는 2타를 줄였지만 1타 차 공동 3위(10언더파 130타)로 하락했다.
고진영(26)에 0.004점 차 앞선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합계 9언더파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르다와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경쟁하고 있다. 고진영은 이날 4언더파를 치고 공동 20위(6언더파 134타)에 자리했다. 고진영이 176점으로 올해의 선수 1위를, 코르다가 161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향(28)이 8언더파 맹타를 휘둘러 김세영과 함께 공동 5위(9언더파 131타)에 올랐고, 6타를 줄인 이정은(25)이 유카 사소(필리핀), 대니엘 강(미국)과 함께 공동 10위(8언더파 132타)에 이름을 올렸다.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 상)에 도전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15위(7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