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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수비라인의 리더 버질 반다이크가 끝내 웃음을 참지 못했다.

루이스 반할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쳤다. 반할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자전거로 숙소로 이동하는 중 낙상 사고를 당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다행히 긴급 수술 등은 필요치 않았지만 현재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네덜란드는 17일 오전 4시45분 노르웨이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예선 G조 최종전을 치른다. 승점 20점(6승2무1패)으로 G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네덜란드는 비기기만해도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일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16일 열렸다. 기자회견장에는 반다이크만 있었을 뿐 반할 감독은 없었다. 휠체어가 기자회견장의 문을 통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대형 TV 화면을 통해 이원생중계로 기자회견을 함께했다.

흥미로운 장면도 있었다. “신체적으로 좋지 않지만 두뇌는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다.” 반할 감독의 말에 반다이크가 애써 웃음을 참으려고 했지만 ‘본능’은 어쩔 수 없었다. ‘킥킥’거리는 소리가 터져나왔다.

반할 감독은 이어 “꽤 고통스러워 훈련장에는 카트를 타고 나갔다. 여러분들이 내가 가는 어디든 따라올 수 있길 바란다”고 농담을 하자 또 한번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반할 감독은 “몸은 그래도 나는 여전히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평소처럼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반다이크도 힘을 실어줬다. 그는 “반할 감독이 우리를 이끌 수 있어 기쁘고 경기를 준비하면서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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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날씨 속에 진행된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이틀째인 13일 오후 경북 구미시민운동장 육상 트랙 결승선.

충남서정초등학교에 재학(4학년) 중인 올해 11살 이정우 군은 80m를 전력 질주한 끝에 결승선을 통과하자 기쁨의 눈물을 흘리면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같이 경쟁한 동료들이 “좋은 경기였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줄 만큼 이정우 군의 레이스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쌀쌀한 기온과 거친 바람에 기록이 저조할 것이란 걱정과 달리 역풍을 뚫고 10초81을 세우면서 부별 시즌 랭킹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육상에 정식 입문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고 지난 4월에 첫 출전한 공식 대회에서 11초23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다.

“소년체전이고 마지막 대회에서 1등을 해서 눈물이 났다”라며 똘똘한 눈망울로 다부지게 말하는 이정우 군이 육상을 접하게 된 건 지난해 겨울이다.

현재 지도자인 이호섭 코치가 평소 학교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눈여겨보고 이정우 군의 부모님을 설득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될성부른 떡잎을 한눈에 알아본 이 코치는 “(이)정우 어머니가 육상을 했기 때문에 재능과 가능성이 보였다. 어머니가 후배이기도 해서 상의 끝에 하게 됐는데 워낙 기량이 뛰어나서 좋은 선수를 발굴하게 된 계기가 됐다”라며 대성할 가능성을 직감했다고 했다.

대학 시절까지 높이뛰기 선수로 활약한 어머니의 피를 그대로 물려받은 이정우 군의 운동감각은 또래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다.

이 코치는 “또래보다 피지컬이 좋아서 우승한 것이 아니고 성장기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기술적인 부분이 뛰어나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라며 “내후년에는 100m 11초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천천히 시간을 두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정우 군의 목표는 부별 최고기록을 작성하는 것. 이 군은 “중학교 가지전까지 11초대에 뛰고 싶은 게 목표”라며 “(최)명진이 형만큼 열심히 뛰겠다”라고 입술을 꽉 물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 초등부 100m 부별 최고기록은 지난해 10월 27일 ‘2020 전국초ㆍ중ㆍ고학년별육상경기대회’에서 세운 11초62.

최명진(14ㆍ이리동중)이 이리초등학교 재학 시절 깜짝 놀라게 하며 한국 육상 유망주의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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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2라운드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며 타이틀 방어를 향해 순항했다.

김세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공동 선두 렉시 톰프슨(미국)과 제니퍼 컵초(미국)를 2타 차로 쫓는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우승하며 투어 통산 12승(메이저 1승)을 기록한 김세영은 올해는 아직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과 타이틀 방어를 동시에 노린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김세영은 후반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4, 5번홀 연속 버디, 7번홀(파5) 버디로 단숨에 4타를 줄여 선두 컵초를 1타 차로 맹추격했으나,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LPGA 투어 통산 11승의 렉시 톰프슨(미국)과 아직 우승이 없는 제니퍼 컵초(미국)가 나란히 6타씩 줄여 공동 선두(11언더파 129타)에 올랐다.

1라운드 선두였던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는 2타를 줄였지만 1타 차 공동 3위(10언더파 130타)로 하락했다.

고진영(26)에 0.004점 차 앞선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합계 9언더파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르다와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경쟁하고 있다. 고진영은 이날 4언더파를 치고 공동 20위(6언더파 134타)에 자리했다. 고진영이 176점으로 올해의 선수 1위를, 코르다가 161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향(28)이 8언더파 맹타를 휘둘러 김세영과 함께 공동 5위(9언더파 131타)에 올랐고, 6타를 줄인 이정은(25)이 유카 사소(필리핀), 대니엘 강(미국)과 함께 공동 10위(8언더파 132타)에 이름을 올렸다.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 상)에 도전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15위(7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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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퀸’ 김하늘(33)이 다음 달 15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김하늘의 매니지먼트사 리한스포츠(대표 이한나)는 18일 “김하늘이 다음 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를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김하늘의 은퇴 대회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21일 개막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즈GC 레이디스 대회가 김하늘의 일본 투어 은퇴 무대다.

2006년 KLPGA에 입회한 김하늘은 2007년 KLPGA투어 신인왕에 올랐고,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KLPGA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뒤 일본으로 건너가 6승을 올렸다.

김하늘은 뛰어난 경기력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경기를 치러 ‘스마일 퀸’이라는 별명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1988년생인 김하늘은 박인비, 이보미, 이정은, 그리고 최나연 등 ‘용띠 그룹’ 중 처음으로 은퇴한다.

김하늘은 리한스포츠를 통해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클럽을 잡은 뒤, 6년간 주니어 생활과 15년간 정규투어 무대를 통해 선수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 8년간 KLPGA, 7년간 JLPGA 투어 무대에서 이루었던 신인왕, 상금왕, 그리고 14번의 짜릿한 우승 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한결같이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저의 제2의 인생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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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다가올 이적 시장에서 가장 먼저 영입할 선수들을 공개했다.

영국 HITC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축구전문매체 ’90min’을 인용해 뉴캐슬이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선수 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연합체)에 인수됐다. 영국 언론 더선에 따르면 PIF의 자산은 3200억파운드(약 508조원)다. 230억파운드(약 37조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셰이크 만수르 맨체스터시티 구단주보다 14배 많다. 뉴캐슬을 제외한 나머지 EPL 19개 팀의 재산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PIF는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가올 1월 이적 시장에 영입할 선수 7명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PIF는 비현실적인 이적보단 현실 가능성이 있는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캐슬 측은 자신들이 EPL 강등권에 헤메고 있고 유럽 무대에 진출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감안해 현실적인 이적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해당 명단에는 제시 린가드·네마냐 마티치·필 존스(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스 바클리·루번 로프터스치크(이상 첼시), 알프레도 모렐로스(레인저스·스코틀랜드), 제임스 타코우스키(번리)가 언급됐다.

매체에 따르면 타코우스키는 내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뉴캐슬 이적이 가장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타 매체에선 뉴캐슬이 현재 델레 알리·해리 케인(이상 토트넘)과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 등을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매체는 끝으로 “2023년이면 뉴캐슬 라인업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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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5 16:59에 엠카지노에 대하여 안내하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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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전 세계 1위 박성현(28)이 모처럼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미국 LPGA에서 절정을 달리다 어깨부상으로 지난 2년간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박성현이 자신을 스타로 키워낸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국내 톱스타들과 경쟁에서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얻어갈 수 있을지 주목을 끈다.

박성현은 7일부터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GC(파72·6736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지난해 5월 KLPGA 선수권 이후 1년 5개월만의 국내 대회 출전이다.

박성현은 한국 여자골프 선수 중 가장 열성적인 팬덤을 거느린 선수다. 호쾌한 스윙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2년간 KLPGA 투어 10승을 올리며 ‘지존’에 올랐고, 2017년 미국에 진출해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후 지난해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까지 7승(메이저 2승)을 챙기며 승승장구 했다. 2017년 신인상, 상금왕, 올해의 선수를 휩쓸었고 신인으로서 사상 처음 세계 1위까지 오르는 대기록도 썼다.

파죽지세를 누리던 박성현은 2019년 말 어깨부상을 당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파워 스윙으로 인한 부상 위험을 지적하는 전문가들의 걱정은 현실이 됐고, 박성현은 지난 2년간 암흑의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19가 휩쓴 2020시즌 대부분을 부상치료와 재활에 보낸 박성현은 지난해 9월부터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성적은 매우 좋지 않다. 지난해 7개 대회 중 최고 17위(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2차례 컷탈락했고, 올시즌엔 18개 대회 중 최고 공동 15위(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10차례 컷탈락을 당했다. 2019년 7월 세계 1위였던 랭킹은 현재 67위까지 떨어졌다.

고무적인 것은 박성현이 최근 부활 신호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9월초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최근 2년간 최고성적을 올렸고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선 부상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치며 공동 27위로 마쳤다.

박성현이 좋은 성적을 내려면 드라이버, 아이언샷 정확도를 개선해야 한다. 티샷 평균비거리는 263야드(42위)로 전성기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지만 이게 문제는 아니다. 60%대의 페어웨이 안착률(64.57%·139위)과 그린 적중률(63.46%·146위)을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주 박성현은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73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61.9%(26/42), 그린 적중률 66.7%(36/5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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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10:51에 엠카지노에 대하여 안내하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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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불화설에 휘말렸던 MNM 라인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PSG가 2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PSG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터진 이드리사 게예(32)의 선취골로 앞서갔고, 후반 28분경엔 리오넬 메시(34)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챙겼다.

이보다 더 반가운 승리일 수가 없다. PSG는 앞서 1차전에서 클뤼프 브뤼허와 1-1로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에 승점 3점이 필요했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맨시티에 패한 설욕을 갚아줘야 했다. 무엇보다 최근 불화설로 구설수에 오른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게 중요했다. 다행히 PSG는 승리를 통해 세 마리 토끼 모두 잡았다.

특히 네이마르(28)와 킬리안 음바페(22) 사이의 갈등 논란을 잠재웠다. 둘은 지난 26일 몽펠리에전에서 불화설이 제기됐다. 당시 음바페가 경기 중에 패스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네이마르에게 불만을 드러냈고,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두 선수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고 추측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메시가 새롭게 합류한 뒤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관계가 멀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불과 하루 전 PSG는 훈련하는 사진이 공개됐는데 불화설이 나왔던 네이마르와 음바페는 화기애애하게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메시 역시 이들과 함께 훈련에 매진하며 기쁜 표정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다시 한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세 선수는 이날 맨시티를 상대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에도 다시 한번 팬들에게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곧바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을 업로드했다. 똑같이 상의 탈의를 한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는 서로 어깨동무하고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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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전이 맞붙은 5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

오클랜드에는 ‘먹튀’ 제드 라우리가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비록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그는 원래 2루수이다. 올해도 71경기에 2루수로 뛰었다. 무릎 수술전에는 3루수, 유격수 등 내야 포지션 어디를 맡겨 놓아도 되는 멀티 포지션 플레이어이다. 그리고 오른손, 왼손 타석에 모두 들어설 수 있는 스위치 타자이기도 하다.

라우리는 이날 경기에서 비록 3타수 무안타로 방망이가 침묵했지만 올 해 그의 활약을 보면 뉴욕 메츠는 속이 쓰릴 수 밖에 없다.

라우리의 올 해 성적은 123경기에 출장, 429타수 108안타 타율 2할5푼2리를 기록중이다. 홈런은 다시 두자리 수인 14개. 지난 2년간의 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라우리는 2017년 14홈런, 2018년 23홈런으로 일약 올스타에 뽑혔을 만큼 장타력을 자랑했다. 그해 시즌이 끝나자 FA가 된 라우리는 2019년 1월16일 뉴욕 메츠와 2년간 연봉 2000만 달러(약 220억 원)에 계약,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에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로 옮겼다.

메츠는 그에게 2루수를 맡기면서 한방을 기대했다. 하지만 입단 첫해인 2019년에는 9경기에서 8타석만 들어서서 타율 0.000, 당연히 홈런 0, 볼넷 1개만을 얻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과 햄스트링 등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2020년에는 무릎 수술로 인해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고 그해 10월 28일 FA로 자유로운 신분이 됐다.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라우리는 올 해 스프링캠프를 앞둔 지난 2월10일 겨우 오클랜드와 계약에 성공, 다시 애슬래틱스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에 성공했지만 그의 활약은 알 수가 없었다. 오클랜드도 그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스프링캠프에는 초청 선수로 합류하게 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당시 마이너리그 계약상 연봉은 10만 달러였다고 한다. 전해 연봉인 1000만 달러에서 고작 1%인 1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이다. 지금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어 150만 달러를 받고 있다.

구단은 무릎 수술 이후 회복하지 못한 그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팬들도 올해 37살인 그가 은퇴를 하기 위한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타격감을 회복하는 등 예전의 모습을 조금씩 되찾고 있었다. 물론 무릎 수술로 인해 발 빠른 풋워크를 보여주지 못해 수비보다는 주로 지명 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올 시즌 시작을 앞두고 라우리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더니, 개막과 동시에 메이저리그에 합류했다.

올해 은퇴할 것으로 예상됐던 라우리는 올 시즌을 이대로 마친다면 내년에도 선수 생활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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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대표팀의 주영대(48·경남장애인체육회)가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안긴데 이어 장애인 탁구 단체전에서도 메달 3개를 확보했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패럴림픽에서 8회 연속 금메달을 딴 한국 보치아는 도쿄 대회에서 9연패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단은 24일 개막 후 7일째 경기에서 메달을 추가하지 못한 채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 등 총 메달 13개를 유지했다.

메달 레이스 순위는 전날 36위에서 40위로 밀렸다.

한국 박진철-차수용-김현욱(스포츠등급 TT1-2) 조와 백영복-김정길-김영건(TT4-5) 조는 3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체 8강에서 각각 스페인(2-0 승)과 폴란드(2-1 승)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여자 탁구 단체전에 나선 서수연-이미규-윤지유(TT1-3) 조도 브라질을 2-1로 누르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 탁구 종목에서는 3∼4위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고 공동 3위로 시상한다. 즉 4강에만 진출하면 최소 동메달을 확보하고, 준결승에서 이긴 팀끼리 결승에서 만나 금메달과 은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이로써 이날 4강행을 확정한 한국 단체전 3팀은 모두 최소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다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메달 색깔이 결정되는 만큼 아직 메달을 ‘획득’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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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여전히 한국에 있다(They are still in Korea).”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 PAOK 여자배구단 사무실. 어렵게 마주 앉은 조지 포가치오티스 PAOK 단장에게 이다영-재영 자매의 거취에 대한 첫 질문을 하려는 찰나 돌아온 답변이었다.

한국에선 이미 지난 15일 오전 자매가 그리스로 출국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이었다.

이날 인터뷰는 포가치오티스 단장의 그리스어 답변을 PAOK 직원이 마이데일리 취재진에게 영어로 통역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혹시 통역이 잘못 전달된 게 아닌지 재차 물었다. 통역 담당 직원은 “쌍둥이는 이곳에 없다. 비자 없인 올 수 없다(The twins are not here. They can’t come without the visa)”고 감독의 말을 다시 전해 왔다.

▲PAOK 단장, 어렵게 입 연 배경은

마이데일리는 여러 경로를 통해 포가치오티스 단장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수했다. 여러 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를 남겼지만 “나중에 이야기하겠다”는 한 줄짜리 문자 외엔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그리스에 도착해 그에게 다시 문자를 보냈다. “테살로니키에 와버렸다. 자꾸 귀찮게 해서 미안하지만 1분만 시간을 내 달라”고 썼다. 답변은 없었다.

PAOK 구장 앞에서 꼬박 이틀을 기다린 끝에 포가치오티스 단장을 만났다.